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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의 조작된 행복 ... 눈에 보이는 것만이 진실?

연극 '천국으로 가는 길' 24일까지 공연

 

눈에 보이는 것만이 진실일까. 아니 진실을 눈에 보이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기나 한 것일까. 이 같은 의문에 대해 진지한 답을 들려주는 연극이 무대에 올랐다. 오는 24일가지 서울 용산구 서계동 국립극단 소극장 판에서 공연하는 연극 '천국으로 가는 길'이다.

 

.....(중략)

 

가짜를 진짜처럼 보이게 하는 연극 속 연극은 삶의 이면을 드러내기는 커녕 진실을 감추는 데 일조하고 있다. 어쩌면 우리의 일상 또한 연극처럼 진상(眞相)을 가리고, 보기 좋은 면만을 우리 눈에 비추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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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멜-베크(himmelweg)라고 발음합니다. 한 단어가 아닙니다. 두 단어예요. 히멜은 천국, 베크는 길이라는 뜻입니다. 히멜베크는 천국으로 가는 길이라는 뜻이죠. 바로 여기서 처음으로 이 표현을 들었습니다. 전쟁 중에.”

서울 서계동 국립극단 소극장 판에서 공연 중인 연극 ‘천국으로 가는 길’은 ‘히멜베크’를 방문했던 한 적십자 대표의 회상으로 시작된다. 독일어인 ‘히멜베크’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들이 수용소에서 가스실로 이동한 길을 말한다. 그 길은 천국, 즉 죽음으로 가는 길이다.

적십자 대표는 ‘수상한 소문’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찾은 유대인 민간인 수용소에서 더없이 평화로운 저녁 마을 풍경을 본다. 광장에서는 오케스트라가 곡을 연주하고 아이들이 팽이를 가지고 논다. 벤치에서는 연인들이 사랑을 속삭이고 강가에선 한 소녀가 인형에 수영을 가르친다. 노인은 한가로이 신문을 읽고, 풍선 장수가 이리저리 거닌다. 적십자 대표는 뭔가 이상하고 인위적인 것처럼 느끼지만 보이는 대로 보고서를 써낸다. 그가 본 광경은 모두 연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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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단 사다리움직임연구소(대표 임도완)는 다음 달 8일까지 대학로 정보소극장에서 연극 '휴먼코메디'를 재공연한다.

'휴먼코메디'는 1999년 초연한 작품으로, '가족' '냉면' '추적'의 세 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가족'은 고기잡이를 위해 험난한 바다로 떠나는 아들을 보내기 싫은 가족들이 벌이는 갖가지 시간끌기 작전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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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풍경연극 ‘이인실’(고영범작)이 11월 14일부터 24일까지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공연한다.

작품은 부유하고 있는 인물들, 잘못된 욕망과 선택으로 인해 뒤틀린 청년들의 삶을 보여준다. 오늘날 흔들리는 젊은 세대를 날카롭게 포착해 한국 사회의 부조리한 현실을 그려낸 ‘블랙코미디’다.
병원 2인실에 백수건달 ‘진석’과 그의 여자친구 ‘미경’ 그리고 함께 병실을 쓰던 ‘지룡’이 수술 중 뇌사 상태에 빠지게 된다. 이 세 사람이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연극 ‘이인실’에서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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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즐기는 습관, 나를 치유하는 음악과 만나다

 

끝으로, 소개하는 연극은 유대인 강제수용소의 위선을 고발하는 '천국으로 가는 길'이다. 스페인의 극작가 후안 마요르가('다윈의 거북이', '영원한 평화')의 희곡 '힘벨베크(Himmelweg)'를 김동현이 연출했다. 후안 마요르가는 마드리드 왕립드라마예술학교 극작가 교수로, 발터 벤야민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철학은 연근과 정반대인 것처럼 보이지만, 위대한 작가들은 사고에 몸을 입혀 추상적인 것을 구체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하며, 철학하는 연극을 선보이고 있다. 막스 상을 3번이나 수상한 스페인을 대표하는 극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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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만보 제작, 24일까지 소극장 판 공연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독일 나치의 강제 수용소가 끔찍한 살육의 현장이었음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각종 기록과 생존자들의 증언을 통해 2차 세계대전의 참상을 몸소 경험하지 않은 사람들도 강제 수용소가 히틀러에 의해 행해진 비인간적인 만행의 공간이었음을 안다.

하지만 당시에는 어땠을까.

놀랍게도 나치의 위장술로 일부 사람들은 수용소를 '살 만한 곳'으로 이해하기도 했다. 나치가 수용소 일부를 그럴듯하게 수리해 촬영한 '선전 영화'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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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멜’은 천국이란 뜻이에요. ‘베크’는 길이구요.

극단 코끼리만보의 11번째 정기공연인 연극‘천국으로 가는 길’이 11월 8일 (금)부터 24일 (일)까지 국립극단 소극장에서 공연을 한다.

 이 연극은 <다윈거북이 >, <영원한 평화>, <피리부는 사나이> 로 친숙한 세계적인 스페인 극작가 후안 마요르가의 작품이다. 김동현 연출가가 연출을 맡았다.

‘천국으로 가는 길’은 나치 독일이...(이하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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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연극 만들기’ 20년… 올 당선작 ‘우연한 살인자’

 

극단 작은신화의 ‘우리 연극 만들기’ 프로젝트가 올해로 20년을 맞았다. 지난 1993년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시행 첫 해에 ‘두 사내’(오은희 작), ‘황구도’(조광화 작), ‘꿈, 퐁텐블로’(백민석 작) 등 세 편을 무대에 올린데 이어 그동안 ‘길 위의 가족’(1998·장성희 작), ‘약테러락’(2000·고선웅 작), ‘십년 후’(2005·김민정 작) 등 평단에서 크게 호평을 받은 창작극을 다수 선보여왔다.

프로젝트 출범 당시만 하더라도 신작 희곡에는 관심조차 없던 시절이었다. 그만큼 국내 창작극이 홀대받았던 것. 이에 극단 작은신화가 ‘총대’를 메고 나서 창작극 발굴에 뛰어들었다. 20년간 조광화·장성희·고선웅·김태웅·윤영선·오은희·안현정·최치언·김원·이윤설·이시원·오세혁 등 국내 주목받는 극작가들이 ‘우리 연극 만들기’를 거쳐 갔다. 그만큼 국내 창작극 활성화에 기여한 바가 컸던 것이다.

처음엔 프로젝트를 매해 진행하려 했으나 적자폭이 커 격년제로 바뀌어 시행한 지 어언 20년. 올해로 열 번째 ‘우리 연극 만들기’ 행사를 열게 됐다. 올해 당선작은 박찬규 작 ‘창신동’과 윤지영 작 ‘우연한 살인자’(사진). 지난 10월 10∼20일
공연한 ‘창신동’에 이어 10월 31일부터 11월 10일까지 연극 ‘우연한 살인자’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공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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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저널21·이슈포커스] 극단 작은신화가 국내 창작극 활성화를 위해 20년째 운영하고 있는 프로젝트 ‘우리연극만들기’의 두 번째 작품

<우연한 살인자(윤지영 작, 정승현 연출)>가 10월 31일부터 11월 10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연극 속 17세에 가출한 주인공 김영호는 댐 건설로 고향이 잠긴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이 자란 마을 ‘성지’를 찾아간다. 그곳에서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여덟 명의 마을 주민을 살해한다. <우연한 살인자>는 살인을 저지른 한 남자의 기억을 따라가며 ‘진실’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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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진실은 외면할 수 있는 것인가’

극단 작은신화의 연극 ‘우연한 살인자(윤지영작)’가 10월 31일부터 11월 10일까지 한국공연예술센터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연극 ‘우연한 살인자’는 살인을 저지른 한 남자의 기억을 따라가며 ‘진실’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한다. 자기 내면의 ‘악’과 대면했을 때 인간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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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7~11월 3일, 대학로 아트센터K
극중극 형식…"차별화된 창작 뮤지컬 선보일 것"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극단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실험 연극 ‘시간의 사용’을 뮤지컬로 만난다. 내달 17일부터 11월 3일까지 서울 혜화동 아트센터K에서 뮤지컬 ‘시간의 사용’이 공연된다. 찬란한 청춘의 꿈이 꺾인 서른일곱 살의 팝 아티스트, 여행가, 작가, 노동운동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2006년 초연됐다.

후회스러운 20대를 보내고 죽음의 유혹에 빠진 4명의 주인공은 성공한 사람들을 보며 흘러가는 시간에 초조해한다. 곧 마음을 고쳐먹고 현실적인 일을 찾아 생활하지만, 점점 자신만의 개성을 잃고 시간의 노예가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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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일상에 던져진 조약돌 하나.’ 이 조약돌이 일으킨 파문이 동심원을 그리며 퍼져 나간다. 지난 16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서울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공연하는 연극 ‘니나’(사진)는 매우 흥미로운 작품이다. 대단한 극적 사건이 벌어지지 않음에도 연극은 시작과 끝에서 확연히 달라진 등장인물들을 보여준다. 프랑스 극작가 미셸 비나베르(86)의 작품인 ‘니나’는 국내 초연으로, 평범한 일상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극의 등장인물은 모두 세 명. 마흔이 넘었지만 미혼인 두 남자 형제 세바스티앙과 샤를르, 그리고 동생 샤를르의 애인 니나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형제는 서로 의지하며 사이좋게 살고 있다. 형 세바스티앙은 공장에서 일하는 숙련공이고, 동생은 미용사다. 형은 세계정세나 시사문제에 관심이 많지만 동생은 전혀 관심이 없다. 당연히 두 사람의 대화는 겉돌기 마련이다. 하지만 형제는 전혀 갈등을 일으키지 않고, 같이 요리를 해 먹으며 나날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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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관찰청소년 60여명에 연극 ‘사랑입니까?’ 공연 심성 순화 기대

 

광주보호관찰소가 보호관찰 청소년들에게 연극 ‘사랑입니까?’ 를 공연, 심성순화를 위한 도움 주기에 나섰다.
 
 법무부 광주보호관찰소(소장 박수환)는 16일 관찰소내 무등홀에서 보호관찰청소년 60여명을 대상으로 ‘극단 작은신화’를 초청해 연극공연을 통한 문화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체험 경험이 부족한 보호관찰청소년에게 연극 관람을 통해 건전한 취미생활과 정서함양에 도움을 주고 궁극적으로 심성을 순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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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시간의 사용’

 

이 순간 이 장소를 단단히 기억하라. 미래는 남김없이 이곳을 지나쳐 과거로 몸을 던지나니.’

인생과 시간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뮤지컬이 무대에 올랐다. 지난 17일부터 11월 13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트센터K 세모극장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시간의 사용’이다. 지난 2006년 연극으로 공연돼 호평을 받았던 작품으로, 이번에 소극장 뮤지컬로 새롭게 단장했다.

노래와 안무를 가미한 만큼 훨씬 다이내믹하고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초연 때와 마찬가지로 작품을 쓴 이수연 씨가 연출을 맡았고, 드라마 ‘겨울연가’와 영화 ‘올드보이’ ‘건축학개론’의 작곡가 이지수 씨가 새롭게 합류했다.

뮤지컬 ‘시간의 사용’은 37세의 등장인물 네 명을 통해 ‘어떻게 시간의 노예가 되어 절망하고, 스스로를 매몰시켜가는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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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첵’ ‘휴먼코미디’는 올 7월 한달 내내 명동예술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극단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10년 가량 된 장수 공연들로, 재공연 때마다 관객 호응이 열렬하다. 재관람 관객도 많고, 공연을 처음 본 이도 공연장을 나설 땐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팬이 되곤 한다. 대학로 아트센터K 세모극장에서 17일 개막한 뮤지컬 ‘시간의 사용’은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신작이란 점만으로도 관객의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드라마 ‘겨울연가’, 영화 ‘실미도’ ‘올드보이’ ‘건축학개론’의 음악을 맡았던 이지수 작곡가의 참여는, 뮤지컬 넘버에 대한 기대감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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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광부의 삐딱한 사회극 시리즈
<니나>, <비상사태> 

 

<죽음의 집 2>를 잇는 백수광부의 삐딱한 사회극 시리즈 <니나>와 <비상사태>가 선돌극장에서 무대를 갖는다. 

이번 삐딱한 사회극 시리즈는 유럽으로 시선을 넓혀 한국을 넘어 현대 사회가 앉고 있는 문제를 마주보기 위해 특별히 기획된 작품으로, 유럽의 두 국가 프랑스와 독일의 현대 사회상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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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나' '비상사태' 차례로 무대에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극단 백수광부(대표 이성열)가 다음 달 10일까지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연극 프로젝트 '삐딱한 사회극 시리즈-유럽편'을 선보인다.


프랑스와 독일이 각각 배경인 연극 '니나'와 '비상사태'를 잇따라 무대에 올리는 것.
극단은 번역극을 통해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마주보고자 마련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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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작은신화는 ‘우리연극만들기’20주년을 맞이해 10일 대학로 예술극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지난 20년간‘우리연극만들기’에 참여했던 작가와 연출이 참석했다.2005년‘십년후’에 작가로 참여했던 김민정 작가는 “대학로에서 우리연극만들기를 통해 두번째 작품인 십년후로 관객들을 만나고 배우와 연출을 만났다. 성장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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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를 대표하는 극작가 미셸 비나베르의 초연작품 ‘니나’가 10월 16일부터 27일까지 (평일 8시, 토 3시/7시, 일 3시)에 선돌극장에서 공연을 한다.

연극 ‘니나’는 프랑스의 일상극 운동의 대표 극작가 미셸 비나베르의 국내 초연 작품이다. 두 형제직장에서 불합리한 대우와 부조리한 사건들에 문제 의식조차 갖지 못한 채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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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극단 작은신화의 '창신동'
'우리연극만들기' 프로젝트 올해의 작품
극단 작은 신화의 창작극 열정 20주년 맞아
벗어나려 해도 벗어날 수 없는 가난·희생 대물림
궁지에 몰린 여인과 아기의 삶 통해 그려

 

1993년 연극 'Mr. 매킨도ㆍ씨!'로 거금 3,000만원을 벌어들인 극단 '작은 신화'는 색다른 프로젝트를 꿈꾼다. 번역극이 범람하는 당시 연극풍토에 대항하려고 이 돈을 종자로 순수 창작극을 지원하고, 무대에 올리는 '우리연극만들기'를 시작하자는 것이었다.

연극으로 번 돈을 연극에 투자해 창작극을 살리자는 극단 작은 신화의 열정이 어느새 20년을 맞았다. 프로젝트 결행 멤버인 최용훈 작은 신화 대표는 "북촌 창우극장에서 첫 무대 세팅을 올리던 날 서설이 내려 희망에 들떴지만 종자돈을 포함해 6,000만원을 날렸고 어려운 시절을 보내야 했다"고 회상했다. 작은 신화는 외부지원금이 있건 없건 총 23편의 창작극을 무대에 올렸다. 때로는 '땅을 파 마련한 돈'으로 명줄을 이어야 했던 프로젝트는 조광화, 오은희, 최치언, 고선웅, 김민정, 오세혁 등 출중한 연극인들의 등용문이었다. 자금난으로 매년 진행하려던 계획을 격년제로 운영해 올해 열 번째 프로젝트의 결실을 맺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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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작은신화의 2013우리연극만들기 창작극 발굴 프로젝트로 ‘창신동(박찬규 작)’이 선정됐다.
연극 ‘창신동’은 10월 10일부터 20일까지 대학로 정보소극장에서 공연을 갖는다.
‘창신동’은 골목 골목마다 영세한 봉제 가게가 빼곡한 시간이 멈춰버린 듯한 착각마저 드는 창신동을 배경으로 쓴 작품이다.  부모의 죽음으로 홀로 남겨진 갓난 아이와 그 아이의 양육을 피하려는 친척들, 가족과 다름 없는 언니의 아이라는 이유로 남겨진 아이를  책임지려는 여자(연주)를 둘러 싼 이 작품을 벗어나려고 하지만 벗어날 수 없는 창신동이라는 좁은 동네의 어두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창신동에서 희생당하고 강요당하는 여자(연주)와 그럼에도 창신동을 떠나지 않는, 변하는 것조차 이제는 버거워하는 모습은 어둡고 비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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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맞은 신인작가 발굴 프로젝트
올해는 박찬규 '창신동'·윤지영 '우연한 살인자'
극단 작은신화 "재능있는 작가 발굴에 힘쓸 것"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창신동의 허름한 집 방안. 연주는 친한 언니의 자살로 홀로 남겨진 갓난아기를 돌보고 있다. 가정 형편을 이유로 아무도 아이를 책임지려고 하지 않자 연주가 선뜻 나섰다. 연주의 배다른 오빠인 현수는 그런 연주가 못마땅하다. 연주는 자신이 알지 못했던 출생의 비밀을 듣고 현수와 싸움을 벌이다 살인을 저지르게 된다.

신인작가 박찬규가 쓴 ‘창신동’의 한 장면. 그는 극단 작은신화의 ‘우리연극 만들기’를 통해 처음으로 작품을 무대에 올리게 됐다. ‘2010 거창국제연극제 희곡공모전’ 대상 등 각종 공모전의 수상경력은 있지만 작품이 실제 무대에서 공연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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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연극만들기 발굴 프로젝트 ‘창신동’‘우연한 살인자’ 선보여

 

 

지금에야 정부나 대기업의 문화재단에서 창작 희곡을 공모하고 멘토링과 지원금까지 주고 있지만, 20년 전에는 창작 희곡 발굴에 누구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민간 극단이 공연으로 번 돈을 고스란히 쏟아부어 좋은 창작 희곡을 찾아나서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20년이 흘렀고 그들이 뿌린 씨앗은 23편의 연극으로 무대 위에서 싹을 틔웠다.

극단 작은신화의 창작 희곡 발굴 프로젝트 ‘우리연극만들기’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1986년 창단해 지금까지 순수 창작극 위주로 공연을 해왔던 단원들은 1993년 창작 희곡 공모전을 통해 좋은 연극을 만들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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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학로의 이 극단 저 극단에서 무대를 올리던 연출가 최용훈(50·국립극단 사무국장)은 1986년 자신의 극단을 만들었다. 극단 이름은 ‘작은신화’. 배우 김상중을 길러낸 연출가 김영수 대표가 운영하던 인기 극단 ‘신화’에 도전장을 낸 것이다. 1993년 연극 ‘Mr. 매킨도·씨!’로 3000만원을 벌었다. 당시 연극무대를 올려 번 돈으로는 큰 액수였다.

‘Mr. 매킨도·씨!’의 막을 내린 후 작은신화 단원들이 모였다. “수중에 들어온 이 큰돈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에 빠졌다. ‘세일즈맨의 죽음’ ‘에쿠우스’ 등 번역극으로 넘실대던 대학로의 당시 풍경. 우리 연극으로 대학로의 이야기를 하자는 것으로 의견이 모였다. “우리끼리 나눠 갖고 끝내지 말자. 연극으로 번 돈이니까 또 다른 연극을 만드는 데 사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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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으로 기억하고, 현실을 반추하다

[엔터미디어=정다훈의 문화스코어] 영화감독 차이밍량은 “나쁜 영화는 지구의 종말을 걱정하는 영화이고, 좋은 영화는 자신의 내일을 걱정하는 영화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좋은 연극은 어떤 연극일까. 수많은 정의가 있겠지만, 기본은 객석에 앉은 관객이 뭔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연극이다. 연출가나 배우가 관객에게 직접 떠 먹여주는 것이 아닌, 관객이 생각을 이어가게 만드는 연극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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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멈춰버린듯한 암울한 동네에서 사는 사람들을 통해 우리 사회의 부조리를 조망해보는 연극, ‘창신동’이 10일부터 20일까지 대학로정보소극장에서 열린다.

골목 골목마다 영세한 봉제 가게가 빼곡한 창신동. 부모의 죽음으로 홀로 남겨진 갓난 아이와 그 아이의 양육을 피하려는 친척들, 가족과 다름 없는 언니의 아이라는 이유로 남겨진 아이를 책임지려는 여인(연주)를 둘러 싸고 이 작품의 이야기는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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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까지 서울 아르코소극장서
변두리 골목 외로운 여성 이야기


 

단 작은신화는 오는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정보소극장에서 연극 ‘창신동’(연출 김수희)을 공연한다.

골목마다 영세한 봉제공장이 늘어선 창신동에서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갓난아이를 키우는 여자 연주의 이야기를 담았다.

연주는 동네에서 친하게 지내던 언니가 자살한 뒤 홀로 남은 아이를 맡으면서 생활비가 모자라 동네 남자들에게 몸을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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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예술센터와 극단 풍경이 공동 제작한 제2회 벽산희곡상 당선작 ‘아버지의 집’이 오는 20일까지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에서 열린다.

이 작품은 집이 해체되고 다시 지어지는 속에서 ‘아버지의 부재’를 이야기한다. 주인공들은 모두 ‘나’라는 존재가 불안정한 이유를 아버지에게서 찾고, 아버지의 부재로 자기 삶이 완전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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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연극 '아버지의 집'

 

이 연극의 등장인물은 아버지 혹은 아버지의 부재로 상처받은 사람들이다. 극단 풍경이 20일까지 서울 남산예술센터에서 공연하는 '아버지의 집'(연출 박정희)은 집을 허물고 짓는 과정을 통해 가족의 해체, 그리고 결합을 이야기한다. 이 작품으로 지난해 제2회 벽산희곡상을 받은 김윤희 작가의 짧지만 묘사가 뛰어난 대사, 그리고 집을 매개로 다양한 연극적 기호와 상징을 보여주는 장치들이 탄탄하게 극을 끌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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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연극 지원 프로그램 ‘우리연극 만들기’ 20주년 

  

 

 2년에 한번씩 꾸준히 행사 이어와… 신인작가 작품 25편 무대에 올려

  

 ‘우리 연극 만들기’는 정부지원금을 받지 않고 사설 극단이 주최하는 이례적인 창작연극 지원 프로그램이다. 북촌창우극장에서 열린 첫해 행사에서 선정된 ‘황구도’의 조광화 작가를 비롯해 장성희 고선웅 김태웅 등 현재 연극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이 이 프로그램을 터전 삼아 데뷔했다. 2년에 한 번 꾸준히 개최해 올해까지 25편의 신인작가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장성희 작가는 “대부분의 극작가는 공모를 통한 금전적 보상을 추구하기보다 ‘우리 연극 만들기’처럼 대가는 적어도 무대 공연을 약속받는 기회를 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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